몇 날 며칠,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
솔직히 말해서, 요 며칠 동안
나는 여자에게 한마디 말도 걸지 못했다.
필드에 나가긴 했지만,
그저 발걸음만 옮길 뿐이었다.
심장은 두근거리고, 머리는 하얘지고,
입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.
아무것도 못했다.
말 그대로, 한 발짝도 내디디지 못했다.
드디어 깨달았다: 문제는 번호가 아니었다
나는 착각하고 있었다.
“번호를 따야 성공이다.”
“여자가 번호를 주면, 오늘은 성공한 거다.”
그런데 그 기준 자체가
나를 계속 부수고 있었다.
결국, 프레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결심했다.
"이 싸움은 여자가 아니라,
나 자신과의 싸움이다."
오늘, 나는 명확히 기준을 다시 세웠다.
✅ 번호를 받는 게 목표가 아니다.
✅ 두려움을 깨고 입을 여는 게 목표다.
오늘 실행한 것들
- 출발 전부터 감정 상태가 최악이었다.
- 모든 게 잘 안 풀린다는 무력감
- 그냥 집에 있고 싶은 우울감
- 그래도 "나와의 싸움"을 위해 무조건 나갔다
- 홍대 8번 출구 앞에서 공포를 마주했다.
- 여자 앞에 서니, 준비한 멘트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
- 몸은 굳었고, 입은 열리지 않았다
- 그래도 꿀꺽 삼키고, 다시 움직였다
- 프레임 전환을 떠올렸다.
- "번호를 따는 게 아니라, 두려움을 깨는 거다."
- 입을 열기만 하면 오늘은 이긴 거다.
- 결국 4번, 입을 열었다.
- 완벽한 멘트는 아니었다.
- 바이브가 멋졌던 것도 아니었다.
- 그래도 어프로치 4번, 확실히 말을 걸었다.
오늘 느낀 인사이트 한 줄
"두려움을 뚫고 입을 연 순간,
나는 이미 나 자신을 이긴 거였다."
앞으로 어떻게 할까?
오늘의 작은 승리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는다.
번호를 받든 못 받든, 내일도 똑같이 간다.
내일은 오늘보다
"망설임 없이 가는 것"이 목표다.
오늘의 4어프가,
내일은 5어프가 되고,
그게 모이면 어느 날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을 거다.
나는 오늘 '번호'가 아니라 '두려움'을 이긴 사람이다.
당신은 오늘, 무엇을 이겼는가?
댓글이나 기록으로 남겨도 좋다.
우리는 결국, 두려움을 하나씩 넘어가는 과정 속에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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